[강형욱 보듬 견종백과]강아지 키우기_잠꼬대, 한숨, 허공, 사료 훈련 교육

강아지도 한숨을 쉬나요?

만약 반려견이 더 놀고 싶은데 보호자님이 이제 그만 놀자라고 하신다면 "아휴 지금 내가 질척거려도 어차피 안 놀아주니까 휴 쉬 지모"라고 생각하고 한숨을 쉬는 경우가 있고 다른 의미로는 보호자님이 큰 소리로 말을 해서 놀란 강아지는 카밍 시그널인 하품을 하기도 합니다. 깔끔하고 담백하게 단호하지만 부드럽게 "그~만~!"이라고 말해 주세요
이렇게 했는데도 반려견이 하품을 하거나 크게 숨을 쉬면 정말 놀이를 그만두는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한숨을 쉬는 것이고요. 하품을 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보호자님의 그만 하자는 신호가 부담스러워서 그런 거일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행동을 보고 "그건 이래서 이겁니다." 라고 단정 지을 수 없고 반려견의 다양한 행동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산책하다 신발을 무는 강아지, 이유가 있나요?

만약 강아지가 웰시코기인데 어린 퍼피 강아지라면? "깨.문.다"
특히 발을 깨무는 것을 좋아합니다. 웰시코기 같은 견종은 옛날에 황소의 뒷다리를 깨물면서 몰이를 하던 친구들이에요.
장난으로 "우와 발이다, 우와 움직인다!" 하면서 발가락이나 손가락 같은 것을 많이 깨뭅니다. 만약 반려견이 신발을 문다면 신발에 있는 끈을 가지고 장난치고 싶어서입니다.
강아지가 퍼피 거나 산책 교육, 훈련을 하신다면 강아지가 좋아하는 인형을 가지고 산책을 하시면서 장난쳐주면 보호자님의 신발을 물어 뜯는 것 보다는 장난감에 집중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쁜 행동이 아니라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퍼피시절 사랑스러운 호기심에 장난입니다.

 

사료를 가져와 내 앞에 떨어뜨리는 강아지, 나눠 먹자는 걸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 놓여있는 밥그릇의 위치가 강아지가 마음껏 먹을 수 없는 위치여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밥을 노출된 넓은 공간에서 먹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모퉁이에 얼굴을 대고 고개를 밑으로 해서 벽을 보고 편하게 먹고 싶어 해요. 두 번째로는 다견 가정인 경우입니다. 다견 가정일 경우 강아지는 내가 밥을 먹고 있는 동안에 다른 강아지에게 타깃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한 움큼 물어서 숨어서 빠르게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방에 하나씩 밥그릇 위치를 바꿔주거나 모퉁이마다 등을 돌리고 먹게끔 해주어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반려견이 밥을 먹을 때마다 반려인께서 칭찬을 해줬거나 예뻐해 줘서 이런 행동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밥을 제자리에서 먹지 않고 이동을 하며 먹는다는 건 무언가 불안하다는 의미입니다. 반려인의 빠른 캐치와 현명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가족끼리 말다툼 후, 화목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요?

반려견들은 보호자들끼리 또는 보호자가 다른 누군가와 싸움을 하게 되면 우리 공동체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주인이 위험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요.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싸우는 가족들의 사이에 앉아있거나 손을 주거나 짖거나 싸우는 현장을 수습하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반려견들은 이런 상황들을 정말 많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합니다.
보호자들이 싸우고 문제 해결을 하거나 각자의 시간을 갖은 뒤 풀고 평소처럼 지내더라도 반려견은 오해가 풀리지 않아서 계속 불안해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보호자들끼리 다툼을 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면
누군가가 퇴근을 하거나 집에 들어올 때 강아지와 함께 마중을 나가주세요. 마중을 나가서 들어오는 가족을 함께 반겨주면 반려견은 우리 가족이 모였을 때 즐겁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줄 수 있습니다.
숨어서 카톡으로 싸우세요!

 

 

허공에 짖는 강아지, 귀신이 보이는 건가요?

아닙니다. 보통 개들은 사람보다 본능적인 감각으로 귀가 밝아서 옆집에 미세한 진동이 나 작은 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는 밖에서 나는 아주 작은 사람의 목소리나 차소리를 듣고 자극을 받아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는데 가끔 뜬금없이 짖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그런 강아지는 만성 스트레스라고 하는 것을 겪고 있는 친구들이 그럽니다. 시끄러운 도시 속에 사는 경우 많이 보이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만약 스트레스를 절대 받지 않는 강아지 거나 정말 아무 소리도 안 난다면.. 굿을 해보세요....

 

 

강아지도 사람이, 주인이 슬퍼하는 걸 아나요?

반려견이 어리지 않고 반려인과 가족이 1년 이상 된 상태에 반려인이 울고 있거나 슬픈 표정을 하고 있다면
강아지가 얼굴이나 손을 핥고 무릎 위에 앉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는 내 보호자의 감정을 파악하는 아주 놀라운 능력이 있어요. 반려견이 우리 보호자가 어떤 감정인지 어떤 상황인지 이런 것들을 보호자님의 표정을 보고 아는 것이 아니라, 냄새와 직감, 느낌 이런 거로도 다 알 수 있습니다.
반려견은 나의 반려인이 항상 행복하고 즐거워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고 불안해 할 수도 있으니
울지 마시고 힘내세요! 그럴 때는 반려견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세요.
사람은 반려견을 쓰다듬는 행동만으로도 편안하고 침착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강아지도 결벽증이 있나요?

견종마다 다릅니다. 사람이 원하는 쾌적하고 정리정돈된 상태를 원하는 강아지는 없습니다.
강아지는 대소변을 취약점이라 생각하고 더럽다고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실외 배변 견종들 같은 경우 밖에서 산책을 하면서 집에서 멀리 떨어져 대소변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실내 배변 패드나 화장실에 대소변을 보는 경우에 락스나 냄새 없애는 스프레이를 사용하게 되면 반려견은 그곳에 볼 일을 보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해서 숨기거나 참을 수도 있으니 너무 깔끔하게 티끌하나 없이 치우는 것도 좋이 않을 수가 있습니다.

 

산책 후 이불에 등을 비비는 강아지, 간지러워서 그런가요?

산책이 아직은 어렵고 긴장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오토바이나 자동차에 소음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거나 반려견이 호기심이 생겨서 가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반려인이 못 가게 막거나, 놀랄 일이 많고 제지가 많았다면 반려견은 산책이 어렵고 긴장이 되는 시간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공간이라고 생각되는 집에 들어와서 긴장이 풀려서 등을 비비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고요. 가끔은 산책하다가 벤치에 앉아서 가만히 앉아 쉬기도 하고 한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방을 옮겨가며 잠을 자는 강아지, 이유가 뭔가요?

반려견은 잠을 자는 동안에 우리 가족의 안전을 매번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가족들의 잠자리를 번갈아가면서 계속 관찰을 하고 확인을 해야 마음이 안정이 되는 경우입니다. 성숙한 반려견이 되면 이런 행동들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만약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서 잠을 청하는 경우는 반려인의 잠꼬대.. 뒤척임이나 코골이가 잠을 방해해서 조용한 곳으로 이동하여 편하게 잠을 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편안한 쿠션으로 혼자만에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외출 시나 출근하려는데 바지를 무는 강아지, 나가지 말라는 건가요?

맞습니다. 반려견이 함께 하지 못하면 집 밖은 위험해! 하고 지켜주지 못해서 불안해서 그럴 수도 있고요.
아니면 혼자 텅 빈 집안에 있는 게 싫어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분리불안이 보호자님의 과잉보호로 인해서 요구적으로 변하게 되기도 합니다. 평소에 집에서 가족들과 쉬는 도중에 누군가가 일어나서 움직이려고 할 때에도 으르렁 거리거나 무는 경우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리불안이나 보호자 과잉보호에 관하여 검색하셔서 많은 해답을 찾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먼저 보호자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혼자만의 시간으로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고요.
간식과 노즈워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고 백색소음 같이 강아지가 듣기에 편안한 (레게음악) 잔잔한 음악을 틀어주시고  1분만 외출해 보세요. 그리고는 다시 들어와서 간식을 안 먹었다면 바로 치워주시고요. 휴식을 취하고 다시 간식을 주시고 5분 외출, 다시 반복적으로 시간을 차츰 늘려 주시는 것이 방법 중에 있습니다.